[미디어유스 / 곽성호 기자] 지난 23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김이 빠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경기가 시작 이후 분위기는 경기 시작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에서 전주로 먼 길을 응원온 인천 서포터즈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비록 우승이 좌절된 순간이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을 보내준 전북 서포터즈들의 응원이 빛났을 뿐만 아니라 경기 또한 후끈하게 달아오르며 시즌 마지막 경기가 그렇게 진행이 됐다.
-조규성의 멀티골 순간 후끈했던 전주성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와 전북 현대의 조규성이 다투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시즌 중반 18경기에서 14골을 집어넣으며 인천의 상승세를 이끈 스테판 무고사가 지난 7월 일본의 비셀 고베로 이적하며 무고사가 빠진 리그 득점왕은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졌다. 무고사가 빠진 자리에 자연스레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와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득점왕을 놓고 경쟁할 것 이라고 예측됐고 이 예측대로 시즌 말미까지 득점왕 경쟁 구도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시점 리그 득점 순위는 주민규가 조규성을 2골 차이로 앞서며 2년 연속 득점왕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었다.
23일 15시에 시작한 K리그 마지막 경기. 제주의 주민규는 울산 원정을 떠났고 전북의 조규성은 홈에서 인천을 상대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시작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이후 인천에게 지속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의 빠른 공격에 전북은 계속해서 당황했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전반 중반 U-22 자원으로 나왔던 박진성과 강상윤이 빠지고 바로우와 김진수가 들어가면서 분위기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40분 전북 한교원이 인천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인천 델브리지 손을 맞고 나오게 되자 주심은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전북 조규성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전북이 앞서나가게 된다.
이후 전북은 일명 ‘조규성 몰아주기’를 시작했다. 찬스가 나면 모든 전북 선수는 조규성의 움직임을 확인했고 조규성에게 패스를 주며 골을 기록하도록 애썼다. 이렇게 몰아주기를 한 덕분이었을까 결국 조규성은 후반 57분 바로우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에 성공한 순간 조규성은 주민규를 제치고 득점 랭킹 1위로 올라간 순간이었다. 17골로 주민규와 골 수는 똑같지만 경기 수에서 주민규보다 경기를 덜 뛰었기 때문에 개인 득점 1위로 올라선 조규성은 멀티골 성공 이후 마치 득점왕을 예견이라도 한 듯 활짝 웃으며 경기를 계속 이어 나갔다. 조규성의 멀티골 이후 전주성은 후끈 달아올랐으며 전북 현대 장내 아나운서도 조규성에 대한 응원을 유도하며 경기장 분위기는 그렇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조규성의 득점왕 확정 순간 전주성은 환호로 가득찼다
전북과 인천의 경기는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을 2 대 1로 누르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우승은 아쉽게도 물 건너갔지만 전북 팬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바로 조규성의 득점왕 때문이었다. 동시간대 진행된 울산과 제주의 경기는 제주가 서진수와 구자철의 역전 극장골로 챔피언 울산을 누르고 2 대 1로 제주가 승리하며 경기가 마무리가 됐다.
제주 주민규가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제주의 경기가 끝나게 됐고 이렇게 전북 조규성이 득점왕이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전북 선수들은 핸드폰으로 울산 경기가 끝난 것을 확인한 이후 조규성에게 축하를 보내줬고 전북 팬들도 조규성의 득점왕을 축하하며 연신 조규성을 연호했다.
조규성도 자신의 득점왕 등극 소식에 활짝 웃으며 기뻐했으며 인터뷰 진행 이후 전북 팬들과 세리머니를 이어갔고 이후 팬들과 기쁨을 나누며 이번 시즌 득점왕 등극에 대한 기쁨을 나눴다.
조규성의 2022 시즌은 화려하게 마무리가 됐다. 리그 우승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FA컵이 남아있는 상태며 11월에 열릴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에도 유력한 상황이다. 리그 득점왕을 기록한 조규성은 27일과 30일 FA컵 결승전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득점 사냥을 이어 나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