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실컷 돈 요구하고 받아 쓸 땐 언제고.” 유동규 전 본부장 얘기다.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부원장 등을 겨냥했다.
“10여년 그들하고 같이 있어 너무 잘 안다. 그들은 내가 입 다물길 바랐다” 는 유 전 본부장 인터뷰를 한국일보가 24일 전했다. 여기서 ‘그들’이란 이재명 대표, 정진상 정책실장, 김용 부원장 등을 가리켜 보인다.
“너무 잘 안다”는 발언에는 이 대표가 시장 재직 시 단순 보고만 받았다기보다, 대장동 사업방식 ‘세부 공모절차’. ‘우선 사업자 선정과정’, ‘이익 배분’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말을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실제 유 전 본부장은 “하나씩 양팔 껍질을 벗기겠다”고 했고, 2014년 김 부원장 1억원 수수 의혹 “정도는 새발의 피”란 발언에다, ‘김용 8억원 수수 의혹’은 ‘작은 돌’에 불과하다는 얘기까지 냈다.
‘큰 돌’은 8억원 사용처와 ‘이재명 대선 자금’ 여부일 수도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진술하게 되면 수사 착수가 불가피하다는 채널A ‘뉴스7’ 소식이다.
이날 ‘대장동 개발 의혹 공판’에서 “대장동 사업의 실질적 결정권자가 성남시장 아니냐”며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 질의가 나오기도 했고, “이재명 대표가 다 알았느냐” 기자 질의에 “모를 리가 있겠느냐”는 유 전 본부장 반문도 나왔다.
“형제들이라고 불렀던 그런 사람들의 생각이나 내용들이 저는 순수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고 .. 이 사건 터지고 난 다음에 어려울 때 진면목을 본다”며, “실컷 돈 요구하고 받아 쓸 땐 언제고”를 한탄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공소장에는 “유동규는 2013년 9월~12월경 성남시 고위공무원, 성남시 의원 등과 유흥주점을 방문하여 술과 향응을 즐겼고 남욱 등이 유흥비용을 대납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성남시 고위 공무원’은 정진상 정책실장을, ‘성남시 의원’은 김용 부원장을 가리킨다는 TV조선 ‘뉴스9’ 소식이다.
유 전 본부장은 “좀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착각했다.... 생각했던 것들과는 상당히 다르구나 느끼게 됐다”는 얘기다. 그는 이날 법정을 나서면서 “진짜 이제 무서운 것 없다. 감옥 안에서 세상에 무서운 것 아무것도 없다. 사람이 제일 무섭다”며, ‘이재명’ 이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실컷 돈 요구하고 받아 쓸 땐 언제고”에는 “이재명 명령으로 한 것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는 명제가 깔려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