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주말이면 시골로 달려간다”

가족과 함께 직접 키운 배추 금치(?)로 김장김치와 총각김치 담글 예정

<김희경 기자>  최근 김장철을 맞아 김장배추 한 포기가 1만원을 넘어가자 ‘이것은 배추가 아니라 금치(?)’라는 하소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취미생활도 하고 금치도 키우는 일거양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석환씨는 3개월 전 김치를 담그려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갔다가 배추 한 포기 가격을 보고 기겁을 했다.

 

세간에서 말하는 배추가 아니라 금치라는 말을 실감한 김씨는 아내에게 주말농장을 얻어 직접 채소를 길러보자는 제안을 했다.

 

남편의 제안을 받은 아내는 어차피 주말이 되면 수도권으로 캠핑을 자주 가기 때문에 가는 김에 채소도 가꾸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가 찬성을 해 주자 신이 난 김석환씨는 수도권의 주말농장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가평 소재의 주말농장을 헐값에 얻어 배추와 무, 열무, 가지, 호박 등을 심었다.

 

 

특히 가평은 경치가 좋아 갈 곳이 많아 캠핑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주말농장에서 자라는 신선한 채소들이 자라는 모습도 보고 1석2조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애들도 캠핑도 하고 채소도 기르는 것을 좋아해 온 가족은 주말이 오기만 학수고대를 할 정도가 되었다.

 

매주 주말농장을 방문할 때면 채소들이 쑥쑥 커 있어 가족들의 행복한 미소는 입가를 떠날 줄 모른다.

 

더욱이 삼겹살 파티를 할 때면 주말농장에서 자라는 파릇파릇한 쌈채를 뜯어 삼겹살과 먹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집으로 돌아 올 때 역시 일주일 간 먹을 채소들을 소쿠리에 듬뿍 담아오면 볶음반찬과 무침, 찌개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직접 키운 것이라 애착도 많이 가고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니 건강에도 좋은 새로운 주말농장 패러다임이 한 가족의 문화를 확 바꾸어 놓았다.

 

요즘 김석환씨의 밭에는 김장 배추와 무, 그리고 열무 등이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고 있다. 

   

 

얼추 김장을 담기 좋을 정도로 자라서 11월 초에 가족과 함께 지나간 추억을 얘기하며 오손 도손 김장을 담글 예정이다.

 

쑥쑥 크는 채소들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김석환씨는 이번 김장은 직접 기른 채소로 김장을 할 수 있고, 또한 가족이 응원을 해 주니 힘이 난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매주 어김없이 돌아오는 루틴 문화의 싸이클만 살짝 돌렸을 뿐인데 비싸다고 하는 금치도 내 손으로 직접 키우고 가족건강도 Up 시키는 행복한 이 순간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혹자는 말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내 주변에 있는데, 내 눈은 멀~리만 바라보니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이 시간 이후 내 주위에 널려 있는 행복의 문을 찾아 나만의 무릉도원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작성 2022.10.25 13:52 수정 2023.01.09 15:25

RSS피드 기사제공처 : 한국귀촌귀농신문 / 등록기자: 김희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