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청주 두 여중생 사건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은 충북경찰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김교태 충북경찰청장은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청주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경찰 수사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TF팀을 구성해 당시 사건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장은 최기영 자치경찰부장이 맡았다. 총괄팀장은 길재식 여성청소년과장이다.
이들을 포함 조사단은 여청수사지도계와 수사심의계, 아동청소년계, 피해자보호계 4개 팀으로 구성됐다.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수사심의위원회)도 참여했다.
진상조사단은 현재 1단계인 사건 검토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이후 경찰(3명)과 외부위원(8명)들이 포함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1단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점이 없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3단계에선 심의 결과를 토대로 세부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한다. 충북청은 본청과 협의해 규정을 재정비하고, 관련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현재 자치경찰부장을 단장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과실이 중하다고 판단되면 담당 수사관 문책 등의 필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두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A씨는 지난해 5월 청주에서 의붓딸과 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두 피해 여중생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