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서은지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 마약 관련 사회적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엔 비아이, 돈스파이크와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었다.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선 ‘마약청정국은 다 옛말이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마약 문제는 성인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에게까지 뻗어져 나갔다. 요 근래 학생들의 마약 복용이 잇달아 적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9월에는 교내에서 펜타닐을 흡입하던 고교생이 적발되었으며, 이번 달엔 집에서 환각 버섯을 제배하던 고교생이 구속되었다.
유명 연예인부터 청소년까지, 직종 및 나이를 가리지 않고 마약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설계된 것이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마약상과 마약거래를 강력히 엄단해야 하며 경찰과 검찰이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게 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독이란 무엇일까?
마약 중독과 더불어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게임 중독 등의 ‘중독’은 정신질환에 해당된다. 중독질환은 알코올, 약물 등 특정 물질에 중독되는 ‘물질 중독’과 도박, 게임, 쇼핑 등의 행위에 중독되는 ‘행위 중독’으로 구분한다. 중독자는 특정 물질 또는 행위에 지나치게 빠져 부정적인 결과를 부르게 될 걸 알면서도 그것을 중단하지 못한다. 일시적인 쾌감에 중독되어 강박적으로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독은 왜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극복이 불가능한 걸까?
중독은 뇌의 특정 부위인 ‘보상계’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중독자는 어떤 행위을 함으로써 뇌의 보상계를 자극하여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다량의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느끼게 된다.
과한 쾌락을 맛본 대뇌는 그런 경험을 선사한 물질 혹은 행위를 잊지 못한다. 한 번으로 그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갈망하게 되면서 조절 능력을 상실하는 것이다. 뇌 기능의 균형이 파괴되면 행동의 적절성 또한 깨어져, 과도한 집착을 보이며 특정 행동에 몰입하게 된다. 따라서 건전한 뇌 기능이 돌아올 때까지 회복에 도움이 되는 생물학적 치료와 정신사회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중독에 빠진 뇌는 이후의 일상 속에서 다른 건강한 자극에 반응하여 도파민을 분비하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즉 중독 행위를 통해서만 보상계를 자극받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중독은 명백한 뇌의 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순한 의지나 결심만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건강한 일상 속 사건들에 자극받지 못한다면 우울과 분노가 증가할 것이다. 중독자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에 삶에 대한 의지를 잃고 예민한 성격의 사람처럼 보인다.
특히 약물 중독은 쉽게 재발할 수 있으며,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중독은 뇌의 신경계통에 생긴 질환이기에 치료 가능한 병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치료를 해 나감으로써 회복에 이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치료이다.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스스로의 의지나 결심만으로 해결하려고 해선 안 된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자조 모임에 참석하거나 다른 취미 활동을 가지는 등 자신만의 건강한 방안을 마련하여 치료에 임해야 한다.
중독자들은 마약류중독자 무료치료병원인 국립부곡병원(055-536-6440~3), 시립은평병원(02-300-8114), 중독재활센터(02-2679-0436~7)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