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UCL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한 전통의 강호들

[미디어유스 / 김영현 기자]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 이번 시즌 조별리그 6경기 중 마지막 1경기만 남겨둔 시점에서 16강 진출팀이 하나둘 가려지고 있다. 반대로 벌써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팀들도 여럿 등장했다. 특히 전통의 강호 AT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빠르게 탈락을 확정 지으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세 팀은 2010년대 유럽 축구를 주름잡던 강팀들이자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의 단골손님들이었다. 13/14 시즌부터 16/17 시즌까지 4시즌 동안 3팀이 번갈아 가며 결승전의 한자리를 차지했었다. 그 후로 세 팀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커녕 4강의 문턱조차 쉽사리 넘지 못했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진 못해도 손쉽게 조별리그는 통과했던 세 팀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일찌감치 챔피언스 리그 여정을 끝마쳤다.


AT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3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챔피언스 리그만 오면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르투와의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둘 때까진 좋았지만, 이어지는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현재 B조 3위에 위치해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최약체로 평가받던 브뤼헤가 조 1위를 달리는 이변이 발생한 B조다. 그 이변은 AT 마드리드의 탈락이라는 또 다른 이변을 낳았다. AT 마드리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17/18 시즌 이후로 처음이다. 하지만 그 시즌에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로파 리그를 사수하기 위해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르셀로나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C조에서 독일 최강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이탈리아의 강호 인터 밀란과 한 데 묶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뮌헨과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당시 뮌헨에게 처참히 패배하며, 조 3위로 유로파 리그로 향했던 바르셀로나였다.


이번 시즌, 뮌헨의 득점기계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9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뮌헨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2번의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각각 2골과 3골을 실점하며 완패했다.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 없이 1무 1패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는 2시즌 연속으로 조별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유벤투스는 파리 생제르맹, 벤피카, 마카비 하이파와 함께 H조에 편성되었다. 유벤투스, 파리, 벤피카가 조 1, 2위 놓고 경쟁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유벤투스가 두 팀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일찍이 16강 경쟁에서 밀려났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최약체 마카비 하이파에게 한 경기를 내주면서 마지막 경기까지 유로파 리그를 위해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리그 8위로 최악의 부진을 겪는 유벤투스는 챔피언스 리그마저도 최악의 결과표를 받게 되었다.


챔피언스 리그의 터줏대감들이 여럿,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번 시즌은 어떤 새로운 얼굴이 돌풍을 일으킬까. 조별리그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 이변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챔피언스 리그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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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10.28 15:32 수정 2022.10.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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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