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태원 대참사’ 건으로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재난총괄 지휘하는 주무 부처 수장이어서다.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했어도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는 이 장관 해명이 구설에 올랐다며, 이를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한국일보가 짚었다. ‘안전관리 공백’으로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에 나온 이 장관 해명이었다.
“당일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장 경찰력 배치는 어땠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예년 경우와 다르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는 이 장관 발언이었다.
사고가 없었더라면 몰라도 대형 사고로 당연히 나올 질문이긴 했다.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 날이라지만 누가 이런 대형 참사를 예측할 수 있겠는가. ‘억눌린 심리를 분출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거리에 쏟아져 나올 것이다’는 전문가 진단은 사후 나올법한 의문이긴 하다.
이 지점에서 이 장관의 응답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심 시위가 몸살을 앓던 토요일 서울 시내 곳곳에 분산 배치되어 있던 경찰경비 병력에 관한 얘기였다. 이 장관은 “병력 상당수는 광화문 쪽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이태원은 평시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광화문 ‘보수-진보 진영’ 집회는 토요일 낮이었고, 이태원 핼러윈 축제는 야간이었음에도, ‘경찰력을 미리 배치했어도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가 아니었다’는 답변을 문제 삼았다. 치안과 안전관리 부처 장관 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광화문 시위에 지친 경찰력이지만 사고 방지를 위해 미리 배치하였더라면 이런 대참사는 방지할 수 있었을 텐데 정도 발언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혹시나 시위 군중 일부가 밤에 다른 장소로 계속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다.
국회 행안위 소속 한 국민의힘 의원이 “당연히 완벽한 예방조치로 막았어야 하는 사고였다”는 비판을 매체가 실었다. ‘지적질 하기’는 쉬워도, ‘책임지기’는 쉽지 않다. “관계 장관이 이런 몰상식한 말을 할 수 있나. 지금은 수습하고 애도하며 유가족을 위로할 때”라는 박지원 전 원장 ‘훈수’도 나왔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