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큰 나무

정은미

 

큰 나무

 

 

나무는

이쪽에서 봐도 앞

저쪽에서 봐도 앞

 

서운하게

등 돌릴 일 없고

 

비겁하게

등 보일 일 없지.

 

어느 쪽에서 봐도

똑같은 푸르름이다

당당함이다.

 

 

[정은미]

‘아동문학세상’

‘아동문예’ 동시

청소년문화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수상 수상

동시집 『마르지 않는 꽃향기』

            『호수처럼』

작성 2022.11.14 10:09 수정 2022.11.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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