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지난달 21일 이란인 드론 교관 10여명이 살해됐다는 이스라엘 ‘더예루살렘포스트’ 소식을 24일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뷰와 함께 동아일보가 26일 전했다.
“테러리스트에 협력하고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행위에 참여하는 자들은 죽일 수밖에 없다”는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의 ‘가디언’ 인터뷰 내용이다. “더 관여하는 이란인은 추가로 표적이 될 것이다”는 다닐로우 인터뷰지만, 실제 살해한 이란인 교관 ‘10여명’은 ‘더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는 얘기였다.
러시아군이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 136’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던 시기는 지난달부터로, 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을 목표로 했다지만, 시민들도 많이 죽었다는 외신 소식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이번 겨울에 혹독한 추위로 힘들 것이라는 실체가 이번 가디언 소식으로 드러났다.
날개 폭 2.5m, 길이 3.5m, 무게 200kg, 시속 185km 소형 드론으로 1기당 미사일 가격 10분의 1인 ‘수천만원 수준’인 데다, 정확한 목표물 타격이 가능해 ‘가성비 높은 무기’란 평가가 있다. ‘샤헤드-136’ 외에 ‘모하제르-6’ 드론 등 총 2000여기를 이란이 제공해 왔다는 얘기도 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소속 교관들이 러시아군에 드론 사용법을 교육한다는 첩보가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공식 확인된 셈이라고 한다. 이란 교관들이 살해된 곳이 2014년 러시아로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로 알려졌다. 그리 멀지 않은 흑해 건너편 터키를 사이에 둔 이란은 그간 자국 ‘자폭 드론’을 부인해 왔다.
이란 교관들이 “가선 안 될 곳에는 가면 안 된다”는 강력한 우크라이나 경고 메시지가 물적 자원은 물론 인적 자원을 지원하는 이란을 겨냥했다. 북한도 러시아 지원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 데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나선 얘기가 있어, ‘친서방’과 ‘반서방’ 진영간 ‘국제전 면모’라는 조선일보 논평이 전해졌다.
우리도 연일 비싼 미사일 발사를 하는 북한 측 ‘드론 무기화’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값이 싼 데다 이를 포착하기에 쉽지 않아, 북한이 ‘자폭 드론’ 생산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김여정 부부장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천치바보”라고 뜬금없이 우리를 향해 막말을 쏟아낸 배경에 관심이 커진다.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가 “무용지물” 비난에 숨겨져 있는 저의다.
연일 미사일 발사하던 “도적이 매를 드는 식”이란 통일부 반박에다, “책임전가 시도한다”는 외교부 반박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 충견’, ‘미국 졸개’, ‘미국 뼈다귀 갉아 먹는 들개’ 표현에다, 문재인 정부 때와 다르다며 “서울이 과녁”이란 발언이 예사롭지 않아서다.
이란 핵개발에 인적, 물적 지원 의혹 있는 북한이 ‘이란 자폭 드론’ 얘기를 모를 리가 없고, 러시아군에 전쟁 물자 지원한다는 의혹으로 국제전 양상이 커지는 시점에 나온 김여정 부부장 발언이라, ‘서울 과녁’이란 의도적 도발이 가볍지가 않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