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 천숙녀 독도시인

방준희 작가 사진

지는 꽃 / 천숙녀 독도시인   사진제공=방준희작가

[엔터스타뉴스=로이정 기자]

 

지는 꽃 / 천숙녀

 


가녀린 대궁타고
온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내는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한장의
지는 꽃잎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말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작성 2022.11.29 18:21 수정 2022.11.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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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