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연일 민노총에 쓴소릴 내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때문이지만 사실 민노총이 “무엇을 사주하고 획책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선지 민노총이 아니라 “민폐노총”이라 불렀다. 1일 페북에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탈퇴” 소식을 전하며, “민폐노총 손질이 민심이다”고 썼다. 민노총 탈퇴 소식에 포스코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는 얘기와 함께 “개미 투자자들의 평가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민심이라고 한다.
민노총이 빠지자 포스코스틸리온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포스코 ICT가 9.86% 급등하는 등 전반적으로 포스코 관련주가 상승 마감했다고 한다. 다수 노동자가 “민폐노총이 돼버린 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거부한다” 의미로 새겼다.
민노총이 끼어든 형태를 ‘사주 의혹’으로 본 원 장관은 2일 예정된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노조 총파업 얘기에도 민노총 개입 얘기를 페북에 꺼냈다. “민폐노총 간부가 코레일 노조를 만났는데, 만나서 무엇을 사주하고 획책을 한 것인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민노총에 “코레일 노조에 기획파업을 사주하는 검은 손을 당장 치우라”는 경고를 날렸다. 민노총 행태를 “국민의 삶과 국가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이라 규정하고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일 페북에 민노총을 겨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 내는 원 장관 얘기가 화제다. 지난 24일 전후 하루 2~3곳의 현장 방문뿐만 아니라, 국무회의나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 참석에다, 정부서울청사에 합동 브리핑 발표자로 나서고 세종청사엔 직접 백브리핑 진행한다는 경향 매체 소식이다.
그런 원 장관이 학생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한 전력에도 ‘노조혐오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람이 변했다는 얘기이다. 학내 서클에 가담하고 시위에 앞장서다가 연행돼서 정학을 맞았다는 회고담을 실은 2014년 ‘주간경향’을 소환했다.
학교도 못 나가는 상황에 이르자 노동현장에 가야겠다는 그의 생각은 민주화가 되려면 노동자나 일반 민중들의 의식이 깨어나야 한다는 신념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구로공단, 인천 한 공단 취업 이력에다 “인생 최고의 대학”으로 구로공단을 꼽았다는 얘기다.
무너진 현실 사회주의를 보며 “폭력적인 투쟁방식에 고민하다, 결론이 앞으로는 이념의 절대적인 틀과 집을 짓지 않겠다”는 그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전향은 아니다”고 한다.
그는 “사회주의 국가에도 이런 일 없다”며, 걸핏하면 운송거부하는 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화물연대를 해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꺼냈다. 파업 배후에 민노총 사주를 의심하는 원 장관은 노동운동 자체보다, ‘기득권’, ‘귀족노조’ 근거로 민노총이란 특정 단체에 대해 극단 반감을 표한다는 얘기이다.
이런 원 장관에 대해 “강경대응하면 할수록 현 정부에서나 ... 보수진영 내 이미지 구축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한 정치권 관계자 얘기를 경향 매체가 옮겼다.
더불어 원 장관과 쌍두마차 격인 김문수 경사노위원장 얘기도 함께 나온다. 그가 같은 날 화물연대 파업 중재보다 “민노총의 기획총파업”을 페북에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복귀명령 발동에 살아나는 국가공권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례로 경찰이 의왕 ICD에서 운행차량에 동승해 고속도로입구까지 에스코트하고 보호하니까 불법방해행위가 사라졌고, 수색 시멘트사일로에서도 물류가 살아난다는 얘기라 ‘민노총 기획총파업’에 어떤 결단이 내려질 것으로 추정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