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김의겸 의원과 ‘더탐사’ 측을 상대로 한동훈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해, ‘10억원 손배’ 민사소송과 형사 고소를 6일 제기했다는 ‘뉴스1’ 소식을 종합해 본다.
“형사처벌은 물론이고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소송이라며 김 의원이 반발했다. 관련 형사 건은 한 장관이 같은 날 동시에 김 의원, ‘더탐사’, 제보자 A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경우를 말한다.
한 보수단체가 제보자 A씨,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던 일이 있던 관계로 경찰이 수사 중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7월 19일 해당 심야 술자리에 ‘윤석열-한동훈-김앤장-이세창’ 등이 함께 음주가무 등을 즐겼다는 A씨 제보와, 관련 녹취록을 ‘더탐사’가 유튜브에 공개 방송했던 일이다. 여기에 김 의원이 지난 10월 24일 법사위에서 국정은 감사하지 않고 ‘국민의 알 권리’라며 해당 녹취록 근거로 의혹 제기를 했던 터다.
그 이후로 한 장관이 김 의원에게 허위사실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응하지 않으면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고까지 했으나, 김 의원이 그간 거절하면서 뭉개자 결국 민사소송과 형사 고소를 단행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 얘기했던 첼리스트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에게 했던 말이 “다 거짓말”이란 경찰 진술이 알려졌고, 김 의원은 유감을 표하긴 했지만 “‘더 탐사’와 ‘더 참사협업’을 했다”는 혐의까지 들었다.
한 장관의 ‘민형사 제기’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끝까지 따져보겠다”는 김 의원은 오히려 잔뜩 벼르는 페북 글로 응수했다. 그러면서도 현직 법무 장관이 벌이는 법적 다툼에 대해 “한 번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는 여운을 남겼다.
‘여운’이란 경찰, 검찰, 법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법무 장관이 그래서야 되겠느냐는 ‘힐난성 질책’이라, 그렇게까지 무리를 하겠느냐는 얘기로도 들려서다.
하지만 예고대로 ‘10억원 소송전’에 나선 한 장관이다. 김 의원은 여전히 ‘명예훼손’ 여부에 회의적인 데다, “설사 훼손이 됐더라도 10억원짜리”인지 몰랐다며 윤 대통령 등 자신들에 대한 “어떤 의혹 제기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라 비난했다.
재미있는 표현은 “‘조선제일검’이란 소리를 듣는다”는 한 장관에 대한 평가 대목이다. 그 의미가 “마구잡이로 칼날을 휘두른다” 얘기로 자신이 이를 “뒤늦게 깨닫는다”는 다소 비아냥대는 우스갯 소리로 되받아쳤다.
그 이유로 경찰 고소 건은 검찰이 결정함으로 결국 검사들이 다스리는 ‘검찰공화국’의 법무 수장이 한 장관 아니냐는 얘기다. 다소 자조 섞인 되물음이지만 말 속에 뼈가 있는 ‘언중유골’이긴 하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4일 페북에 여의도 “최악 쓰레기는 김의겸이다”라며 ‘함량미달’, ‘악취 진동 쓰레기’, ‘입에 걸레’ 문다는 등의 독설을 쏟아냈다.
전 전 의원 정도 얘기는 그나마 독설이지만, 한 장관 얘기는 ‘10억원 손배소’라 잘못하면 ‘손재수’에다, 고소 건도 잘못되면 의원 신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