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민노총 화물연대 광양향 지부가 파업 2주째 만에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6일 새벽 파업 이탈을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결국 조합원 생활고가 문제였다. 파업 지속으로 수입이 끊기자 광양항 지부 조합원들이 생계 고통으로 전국 파업 연대에서 이탈한 셈이다. 전남본부가 운송 거부를 “9일까지 지속해 달라”는 화물연대 본부 측 얘기를 거부하였다고 한다.
광양항 관련 화물 차주가 90%라는 점에서 정부를 상대로 투쟁 전열을 정비하려던 민노총 계획은 ‘기반부터 흔들린다’는 얘기가 나온다. ‘강성’으로 알려진 전남권 화물 차주의 연대 파업 이탈은 그만큼 민노총 총파업에 결정적 균열을 의미한다.
광양항 3개 출입구를 막고 있던 600여대 화물 차량 대부분이 파업에서 이탈했고, 인근 농성 천막 60여개도 대부분 철거됐다는 조선일보 소식이 알려졌다. 하루 만에 ‘평시 수준을 웃도는 회복세’라고 한다. 파업 노조원들이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물류 수송이 정상화 움직임 뚜렷해지자, 눈길이 끄는 대목은 “운송 거부를 계속해 달라는 요청을 전남본부에 한 일이 없다”는 화물연대 본부 측 얘기가 전해졌다.
7일 기준 시멘트는 18만t 약96% 수준, 레미콘은 71% 생산량으로 회복했고, 총파업 철야 인원이 전국 3200여명에서 1460여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제 화살은 민노총에게 넘어갔다. 돌파구가 없어 고민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원희룡 장관 등 ‘선복귀 후 대화’를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정부에 강경 노조 일색인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대우조선 등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게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
민노총 본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대목은 총파업 동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내외부 분석으로 “지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기왕 시작한 민노총이 이대로 물러설 모양새보다 명분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중 한두 차례 추가 집회하겠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민심이 등을 돌린 상황에 일단 총파업 동력이 떨어진 이상, 현장 집회 참여 저조가 우려되는 모양새라 향후 어떤 제안을 들고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