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미 학생기자(커피해럴드 신문/강원대학교)
커피는 어떤 재료를 넣고, 어떤 원두를 사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추출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카페라떼, 마키아토, 카페 모카,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커피 종류는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
이렇게 커피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관점과 연결되어 나는 우리 사람의 인종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커피의 종류처럼 다양한 세상 사람들의 인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 우리는 커피의 맛이 다르지만 모두 다 커피임을 인정하며 살아간다. 이처럼 서로 다른 인종이지만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과는 다른 인종이라고해서 그 인종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아 인종차별이라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커피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인 카페도 예외는 아니다.
카페 관련 인종차별 사례를 찾아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인 ‘스타벅스’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사건을 볼 수 있다. ‘이투 뉴스’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인 고객이 주문한 커피 컵에 손님의 이름을 넣는 대신 동양인을 비하하는 뜻인 '찢어진 눈'을 그려 넣어 논란이 일어났다고 한다.
또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에 경찰 6명이 출동하였다고 한다. 이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신고한 이유는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던 흑인 남성 2명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사업 논의를 위해 매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경찰은 이들에게 수갑을 채워 곧바로 연행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시위가 일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미국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인종차별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사건에 대해 살펴보면, 흑인 남성 워드가 물건을 주문하기 전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화장실 코드를 물어봤지만 매장 직원은 물건을 먼저 구매해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며 코드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워드는 백인 남성이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 매장 직원이 화장실 코드를 알려주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에 워드는 화장실 앞을 지키고 있다가 백인 남성에게 어떻게 화장실을 사용했는지 물었고, 이 백인 남성은 아무것도 사지 않았지만 매장 측에서 코드를 알려줬다고 답하였다. 워드는 이 과정을 핸드폰으로 촬영했고, 영상에는 워드가 매장 직원에게 "내 피부색 때문이냐"라며 화난 어조로 묻는 목소리, 이에 매장 측에서는 촬영을 중단하라며 맞서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렇게 계속되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인해 직원 교육을 시행하면서 미국 전역 매장이 2018년 5월 29일 일시적으로 휴점하는 일이 존재하였다고 한다. ‘스타벅스’가 교육 목적으로 휴점 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 아니며 2008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카페인 ‘스타벅스’ 에서 위 일들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놀랍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 사례들 이후 인종차별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인종차별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스타벅스’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 최초의 ‘스타벅스’ 점은 1971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개점하였다고 한다. 이때는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소매점이었으며, 1987년에 하워드 슐츠가 인수하고 커피 전문점으로서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한다.
하워드 슐츠의 인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워드 슐츠는 스웨덴 회사의 미국 지사 부사장까지 올라가게 된 시점에 ‘스타벅스’ 매장의 소식을 듣고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기서 슐츠는 창업주들의 열정과 ‘스타벅스’의 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아 창업주들에게 자신을 고용해달라는 제안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창업주들은 제안을 거절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슐츠를 결국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렇게 슐츠는 기존 회사를 퇴사하고 ‘스타벅스’의 마케팅 일을 하게 되었고, 출장차 이탈리아에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는 어디든 에스프레소 바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었다고 한다. 슐츠는 ‘스타벅스도 에스프레소 바와 같이 공간에 변화를 주고 사람들이 대화도 나누고 영감을 주고받는 공간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돌아와서 창업주들에게 제안하지만 자신들이 추구하는 매장의 가치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했고, 슐츠는 그 꿈을 이뤄내기 위해 ‘스타벅스’를 떠났다고 한다.
또 한 번의 퇴사 후 자신만의 커피 바 브랜드인 ‘일 지오날레'를 창업하였고, 사람들의 인기를 얻어 6개월 만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던 중 ’스타벅스‘를 인수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인수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인수 후, ’스타벅스‘를 '일 지오날레'와 합병하여 ’스타벅스‘의 모든 매장에 에스프레소 바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였는데 1990년대에는 모든 평일마다 새로운 매점을 개점했으며, 이 속도는 2000년대까지 유지되었다고 한다. 북아메리카 지역을 제외한 첫 개점은 1990년대 중반에 이루어졌으며, 지금은 해외 매점들이 전체 매점의 3분의 1가량 차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스타벅스’의 성장은 미국의 커피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커피 문화에 대해 살펴보면, 미국의 커피 문화는 ‘보스턴 차’ 사건을 계기로 독립한 18세기 이후부터 커피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보스턴 차’ 사건이란 1773년 12월 16일 밤 미국 식민지의 주민들이 영국 본국으로부터의 차 수입을 저지하기 위하여 일으켰던 사건이다.
미국인들은 커피를 물처럼 일상적인 음료로 생각하기 때문에 커피의 맛에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같은 맛을 내는 테이크아웃 커피숍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평균적으로는 연하고 담백한 커피가 주를 이루지만, 2차 세계 대전 당시, 이탈리아 전선에 투입된 미국 국민들이 이탈리아 에스프레소가 쓰고 양이 적어 물을 넣어 희석해서 마셨다는 것이 미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메리카노’ 가 되었다고 한다. 미국인은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커피를 마실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며, 미국 회사의 전통에는 ‘커피타임(coffee time)’ 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러한 미국인들은 세계 커피 생산량에 3분의 2를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커피를 통해 인종차별 문제와 미국의 커피 문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카페인만큼 ‘스타벅스’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종차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섰으면 좋겠다. 하지만 인종차별 문제는 ‘스타벅스’ 문제만이 아니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고 혹시 내가 인종차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봐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커피 종류의 다양함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인종이 존재하고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가치를 인정하며 살아가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생각하고 변화한다면 이 세상은 분명히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커피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