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지난달 23일 ‘윤핵관 4인방’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부부 만찬 회동을 가졌던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도부 만찬, 중진들 만찬 등에 이어 개별 의원들과도 관저 만찬에 재미를 붙인다는 소식이다.
요리를 직접 만들어 식사 대접 형식으로 사람들과 소위 ‘함께 밥 먹는 의식’을 대통령이 중시한다는 얘기는 이미 알려진 바다. ‘윤핵관’ 인사들과 부부 동반 만찬 회동이 이제 어떤 ‘정치 소통 공간’으로 발전하는 양상이다.
‘의기투합’, ‘측근’, ‘끼리끼리’ 얘기가 나옴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힘을 합친다’는 메시지와 함께 지도부 만찬 때는 “‘포옹’이란 몸짓 언어” 해석을 낸 중앙 매체 소식이 10일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돌아가며 관저로 초청할 것이란 얘기도 전했다. “특히 식사 자리에서 본인의 캐릭터와 매력을 잘 드러낸다”는 여권 관계자 말에 활발해질 ‘관저 만찬 정치’ 얘기가 빈말은 아닌 듯하다.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등 ‘윤핵관 4인방’과 나눴던 얘기가 이틀 후 정진석 위원장 입을 통해 나온 얘기는 ‘차기 당권 주자 밑그림’ 소식이다. “다음 회의 때 전당대회 시점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자”는 정 위원장 비대위 비공개회의 발언이었다.
‘당내 서열’, ‘위화감 조성’, ‘이너서클 공식화’ 등 당연한 당내 불만을 의식해서인지 몰라도 ‘함께 식사 정치’는 계속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나도 그 그룹에 넣어달라고 전해달라”는 그냥 ‘친윤계’ 의원은 얘기를 대통령이 들었을 터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다는 비판에는 “진짜 당무 개입을 하고 싶었다면 배우자를 동반하도록 했겠느냐”는 김행 비대위원 얘기도 있고, 그냥 ‘밥 먹은 것이다’는 얘기다.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조경태 의원 얘기도 전해졌다. 야권에선 “끼리끼리 정치”, “관저 정치”라는 박용진 의원 얘기에서부터, “편협한 대통령”이다는 우상호 의원 비난 얘기도 나왔다.
소위 ‘식사 정치’라 평가한 중앙 매체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모들과 ‘테이크아웃 커피’ 경내 산책,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240여명과 청와대 만찬,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대표, 사무처 직원, 정부부처 국장급 등에 걸쳐 잔디밭 야외 바비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측근이나 장차관 등과 수시 오찬 만찬이 9번이나 되는 등이 거론됐다.
모두 “각자 개성이 묻어 있는 식사 정치를 활용했다”는 매체 평가라,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들이나 의원들이나 정부 인사들과 ‘관저 만찬’ 했다고 해, ‘측근 정치’, ‘끼리끼리 정치’라고 비난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국 문화에만 있는 특성은 아니지만, 특히 술자리 음식 문화가 독특해 대부분 중요한 얘기는 업무 외 ‘식사와 술자리’에서 거론되는 경우가 허다해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