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대통령 포스터’ 붙인 ‘혐오 정치’ 작가 검찰 송치

[뉴스VOW=현주 기자]


이하 작가 포스터, facebook=seoul=yna 캡처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작가 이하(본명 이병하) 씨가 지난 9월 중순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를 붙인 혐의로, 경찰이 지난달 21일 그를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용산경찰서가 13일 밝힌 바에 의하면, 이 작가가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 10여장의 조롱 포스터를 붙여 옥외광고물법,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송치되었다. 윤 대통령 얼굴에 앞섶이 풀에 헤쳐진 곤룡포를 입혀 옛 임금 모습을 그렸고, 신체 일부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 다소 볼썽사나운 풍자 그림이다.

 

대통령 모습 여백엔 세계의 망신’, ‘경제 폭망’, ‘윤석열 당장 퇴진하라는 정치 구호도 있는 그림이 있고, 다른 그림에는 여백은 비워둔 체 상단 위쪽에 마음껏 낙서하세요란 글이 눈에 띄어 다소 정치적 선동 분위기가 느껴진다.

 

보편적 정서가 담긴 작품을 벽에 설치했을 뿐이라는 이 작가 얘기지만, 이 정도면 단순한 행위로 보기 어려운 정치 선동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법의 잣대로 처벌하려는 공권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이 작가 반발이다. 시사성 풍자에다 대상이 통수권자라 공익성을 위한 목적이라 주장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 그는 내가 공공의 질서를 대단히 해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 동안 벽에 붙여 놓는다고 공공의 질서에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의문이란 얘기를 서울신문이 옮겼다. 그린 그림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공장소에 붙여 놓고 하루 지나 떼어 놓는 행위가 큰 죄는 아닐 수 있고, 피해도 얼마나 있겠느냐는 얘기도 수긍이 간다.

 

하지만 이번이 한 번이 아니라 지난 2014~2015년에도 서울·부산 등 전국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 비판하는 전단을 뿌린 행위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로 벌금 200만원 선고받은 관계로 윤 대통령 조롱 풍자도 단순한 거리 퍼포먼스로 보기는 어렵다. 보수 성향 대통령들을 특정해 세태 풍자하는 차원을 넘어, 정서적으로 혐오 정치예술을 즐기는 성향 때문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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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12.13 19:39 수정 2022.12.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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