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박지호 기자]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이산가족 2세와 함께 기록한 작품으로, 올해 초 결국 세상을 떠나고서야 잃어버린 형제를 찾아 많은 이들에게 큰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남겼던 ‘故 김세택’, ‘故 김세동’ 이산가족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나타난 가족>이 ‘故 김세동’씨의 아들 ‘이승희’씨의 소외아동을 위한 기부로 다시 한번 큰 화제가 되고 있다.
‘故 김세택’, ‘故 김세동’ 형제는 너무 어릴 적 헤어져 동생인 ‘故 김세동’씨가 본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이종영’이라는 성까지도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어, 형인 ‘故 김세택’씨가 평생 동생을 찾아 헤맸음에도 만나지 못한 실제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2월 1일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인천광역시’, ‘강원도’가 주최·주관하고, ‘공감만세’, ‘peace winds KOREA’가 실행하는 새롭고 밝은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청년 프로젝트 ‘2022 대한민국 청년 평화플러스 오픈랩 프로젝트’ 최종 우승작(최우수상 수상)으로 선정되면서,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잠실한강공원에서 첫 공식 상영회를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진행한 청년예술가집단 ‘라온디어(RAONDEAR)’가 제작한 올해 하반기 화제의 작품이다.
해당 작품 상영회 행사 간 ‘故 김세택’씨의 아들 ‘김정준’씨는 상영회장에 방문하였으나, ‘故 김세동’씨의 아들 ‘이승희’씨는 상영회 행사 종료 시까지 상영회장에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가졌었다.
그 궁금증이 이번 기부와 함께 전해진 ‘이승희’씨의 메시지를 통해 해소되었다. 아래는 ‘이승희’씨가 기부 소식과 함께 전달한 메시지 중 일부이다.
‘이승희입니다. 여러 번 연락을 주셨음에도 영화를 보러 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평생 가족을 찾지 않으셨습니다. 이름도 기억을 못 하셨기에, 절대 찾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시고 평생을 사셨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시기 얼마 전 제게 이야기하신 것을 제외하고 다른 가족들에게는 본인이 이산가족임을, 잃어버린 가족이 있음을 알려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여전히 제 누나와 아내, 그리고 제 자식들은 아버지께서 이산가족이셨음을 모릅니다. 그래서 아버지 형님 쪽 정준님처럼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갈 수는 없습니다. 혼자 갈까도 고민했으나, 혼자 갔을 때 괜히 더 여러 분의 마음을 안타깝게 할까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살아계신 다른 이산가족분들은 부디 돌아가시기 전에 가족들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영화를 보러 가지는 못해도 아버지의 이야기를 기록해주고 이산가족들을 위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전하고 싶어서 어떻게 마음을 전할까 하다가 아버지께서 해주신 어릴 적 고아 시설에서 자라며 고생하셨던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 그런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해서 작게나마 마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영화 속에서 이야기를 전해 준 이대웅씨의 이름으로 200만원을 기부합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추운 겨울 아이들이 하루라도 더 따뜻한 것을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편하게 자기를 바랍니다.’
작품 <나타난 가족>에 ‘故 김세동’씨와 ‘이승희’씨 이야기의 스토리텔러를 맡아 출연한 ‘이대웅’ 배우는 소식을 전해 듣고 “승희 선생님의 마음을 전해 받고 처음에는 많이 놀랐고 그다음은 전해주신 진심에 크게 감사하고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선생님과 마음을, 뜻을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 출연료와 제가 모아놓았던 돈을 조금 보태, 저도 아동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지만, 승희 선생님의 말씀처럼 추운 겨울 아이들이 한 번이라도 더 따뜻한 음식을 먹고, 편히 자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소외아동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하였다.
이러한 모습에 ‘도대체 <나타난 가족>의 선한 영향력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작품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추가 기부 행렬이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