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바다의 눈물

하 송

 

 

바다의 눈물

 

 

부엌 찬장 아래 소금 자루가 있다.

 

그 소금

배추에 솔솔 뿌리면

김치가 되고,

고등어에 술술 뿌리면

자반이 되고,

국물에 실실 뿌리면

할머니의 국이 된다.

 

사람들은 맛난 음식을 먹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지만

 

은빛으로 빛나는

소금은

할아버지가 염전에서

하루 종일

캐 온

바다의 짜디 짠 눈물이다.

 

 

 

[하송]

전북 남원 출생, 전북도민일보 시 부문 신춘문예 당선(2016), 

공무원 문예대전 은상, 향촌문학 학생백일장 지도교사상 받음, 

동화집 『모래성』, 동시집 『엄마의 구두』, 『광역매일』, 

『전주일보』, 『익산신문』 등 수필, 동시 감상평 발표

작성 2022.12.20 09:59 수정 2022.12.20 10:17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광주루프탑카페 숲안에 문화복합공간 #로컬비즈니스탐험대 #우산동카페 #광주..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