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복당 잉크도 마르지 않는데 비대위원장이라니, 너무 빠르다는 박지원 전 원장 “도둑질” 얘기는, 이재명 대표 자진 사퇴 이후 꾸려질 비대위 체제를 민주당이 논의하나 싶어 흥미롭다.
‘이재명 리스크’로 이 대표가 정작 검찰 수사로 궁지에 몰려 당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해서 나온 시나리오 ‘플랜B’ 얘기가 슬슬 나오는 모양새다.
박 전 원장이 22일 밤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비대위원장 추대 질의가 나오자 “무슨 당회의 나가는 것도 아니다”며 일단 손사래를 쳤다. 그의 이력 때문으로 보인다.
‘복당 잉크’ 얘기는 차치하고, ‘분열의 씨앗’이란 정청래 최고위원 비판에 열거된 분당과 해당 행위 상처가 아직 민주당에 지워지지 않는 분위기를 의식한 발언이다.
박 전 원장 과거 ‘배신 정치’ 사례를 일일이 나열했던 지난 18일 정 의원 페북 글이다. 민주당 관련 얘기만 해도, 문재인 후보 패권 본색, 문준용 채용 비리 언급, 문재인 후보자격 시비, 보복 정치 재현, 이중인격자 문재인, 박근혜 따라하기 문재인, 문재인과 세월호 유병언간 유착 검찰 수사 촉구, 권력 욕망 문재인, 도진 X빠 문자 폭탄, 선거용 문재인 거짓말, 호남과 진보 속이는 문재인, 정유라와 똑 같은 문준용, 호남에 표만 달라는 문재인 등에 걸쳐 있다.
박 전 원장 스스로 “욕만 얻어먹을 뿐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자세이지만, 어쩌랴 정치는 생물이란 그의 지론이 ‘이재명 플랜B’ 비대위 체제 얘기 나올 때, 박 전 원장 이름이 거론 안 될 거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박 전 원장은 아마도 차기 총선 호남 공천권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는데만 해도 목적달성이 되는 처지에, 비대위원장 얘기는 꿈도 꾸지 못했지만 그의 이력상 적임자일 수도 있다.
우선은 ‘성남FC 후원금’ 무혐의 처리했던 검찰 소환에 “순순히 나갈까?” 얘기로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듯한 분위기지만, “좀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도라, 자신도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딱히 장담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이 대표 자진 사퇴를 거론했던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나 설훈 의원, 사퇴 정도는 아니라지만 갈수록 실력 부족이 드러난다는 조응천 의원, 민주당 내 ‘조금박해김’ 등 김종민 의원 등이 이 대표 강성 ‘개딸들’이 이젠 두렵지 않다는 분위기가 한몫 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