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산을 오르면

이준섭

 

 

산을 오르면

 

 

산을 오르면

올라온 만큼 

문득 더 커진 나의 키.

 

저 멀리 고층아파트들도

발밑으로 쌓인 성냠갑처럼

내려다보이고

 

산봉우리에서 

두 손을 활짝 펴면

나뭇잎처럼 피어나는 흰구름꽃 !

 

산을 오르면

산봉우리보다 더 높아진

나의 마음

그 높고 깊은 마음속에서도 

몽그레몽그레 피어나는

꽃구름송이들 

 

 

[ 이준섭]

‘월간문학’ 시조 당선(1977), 동아일보(1980), 광주일보 동시 당선(1981), 

청구아동문학상 수상, 한국아동문학상, 전라시조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방정환아동문학상, 천등아동문 학상, 

김영일아동문학상 등 수상, 

동시집 『대장간 할아버지』 등 9권, 

장편동화집 『잇꽃으로 핀 삼총사』 발간

전자책동화집 『꿈을 만드는 할아버지』 이준섭동시선집 발간

동시조집 『꽃구름송이 발로 차며 놀다』 발간

 

 

작성 2022.12.27 09:47 수정 2022.1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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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