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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딤 뒤에는
눈보라를 견딘 겨울나무에게
아지랑이가 찾아왔지.
함께 봄꽃놀이 가자고
서릿발을 견딘 겨울보리에게
훈훈한 봄바람이 찾아왔지.
함께 버들피리 불자고
힘들어 하는 너에게도
곧 찾아올 거야.
가슴 울렁이는 그 설렘이.

[권영세]
경북 고령 출생,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80년 『창주문학상』, 『아동문학평론』 동시 당선,
1981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동시 당선.
동시집 『겨울 풍뎅이』,
『캥거루 우리 엄마』,
『우리 민속놀이 동시』 외 여러 권,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아동문학창작교실> 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