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은 현지시간 9일 세계기상기구, 미국 항공우주국 등과 함께 발간한 보고서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정책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오존층은 2040년까지 1980년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층권(지표면으로부터 10~50㎞ 사이)에 있는 오존층은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95~99% 정도 흡수해 지표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은 피부암의 원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 국제과학학술지 '프론티어스'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존층 파괴로 인해 악성도가 가장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 발병률이 매년 백인을 중심으로 4~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2020년 피부암 발병환자 수는 2만7211명으로 2016년(1만9236명) 대비 크게 늘었다.
오존층은 성층권 바로 아래에 있는 대류권에 오존 파괴 물질(ODS)이 늘어나면서 1970년대부터 고갈되기 시작했다.
과학계는 1980년대 후반 '오존층 구멍'을 경고하며 원인으로 냉장고나 에어컨 냉매, 스프레이 등에서 나오는 프레온가스(CFCs·염화불화탄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세계 각국은 1989년 '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해 프레온 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인간의 노력에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 이후 세계 각국의 프레온 가스 사용은 99% 줄었고, 얇아진 오존층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