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봉의 생태시 읽기] 길

사진=류기석




 

 

망설임과 망설임 사이를

그림자가 걷고 있다

아 길의 끝은 어디인가

누군가가 지난 길을 누군가 또 지나고 있다

 





[시작노트]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계산이 딱 떨어지지 않은 내 포즈, 날 따라 다니는 그림자. 고생했다. 그림자도 끝이 있나. 있나. 어제 걷던 그림자 오늘 걷던 그림자 내일 걷던 그림자 꽃을 머리에 꽂고 바다 슬픈 바다는 역사의 길을 가고 있다.


 

 

 

 

[류기봉 시인]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포도시집 포도 눈물, 산문집으로 포도밭 편지가 있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포도밭에서 포도밭예술제를 개최하였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9.03.15 10:50 수정 2019.03.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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