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곶감

최배용

 

곶감

 

 

뽀얀 분내 가득

달콤한 향 피어오르고

연지곤지 발그레한 볼

시집가는 날

문밖에 서성이던 훤칠한 신랑

 

세찬 바람이었을까

꽃가마 타고 언덕길 오르며

눈물짓던 고운 자식

 

애잔한 겨울나기

 

[최배용]

서울출생

지필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문우사랑문학회 회원

전자문학아카데미 회원

양천문인협회 부회장

 

작성 2023.01.16 10:03 수정 2023.01.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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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