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주범이 해외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 국적 A(20대)씨를 국내로 강제송환,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전 3시께 인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침입해 전동차에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WORD'라는 알파벳 글자를 그림으로 그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범 B씨(28)와 지난해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과 인천, 부산 등 등 전국 9곳의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외벽에 래커 스프레이로 그래피티를 그렸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들의 신원을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1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고, 어제(18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