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연예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하는 일이 잘 안 되고 최근 먹거리 사업조차 중단하게 됐다는 사연을 이영돈 PD가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 25일 출연해 털어놓았다.
그간 어떻게 지내나 궁금한 이유는 2021년 9월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영입 건이 있었다. 정계에 진출하나 했는데, 거센 반발로 3시간 만에 포기했다는 그의 뒷얘기를 머니투데이가 옮겼다.
그 뒷얘기는 故 김영애 관련 ‘황토백 안전성’을 고발하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 있었다. ‘김영애 사망’에 대해,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한테 구실을 준 것과 지난날 행동에 잘못된 점, 반성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다시 꺼냈다.
따져봐도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는 그의 항변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본다는 얘기는 역설적이지만 “잘못한 것”이라 인정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은 시중 제품을 다 수거해 검사했고, ‘김영애 황토백’ 제품만을 특정해 중금속 검출 고발 방송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삶이 꼬이나 하는 반성이다.
문제는 방송 10년 뒤에야 췌장암으로 김영애 씨가 사망했고, 자신 또한 적절히 사과했음에도 비난이 더 심해지더란 억울함이 묻어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고발 프로그램으로 유명했던 방송인으로서 “뭐 때문에 사과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한다.
하지만 ‘소비자고발’에 ‘김영애 참토원 제품’에서 중금속 검출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로 판로가 막혀 부도 위기까지 참토원 사업이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시간이 흐른 뒤 해당 검출 중금속이 황토에 포함된 자철석이고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고 확인되는 바람에 이영돈 PD 처지가 옹색해진 측면도 없지 않다. 이 보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혼 6년째인 남편과 2008년 이혼했고, 경영하던 참토원은 공장 가동을 멈춘 데다, 100여명 직원을 해고하는 등 폐업하게 되면서, 심각한 우울증 소식이 전해졌다.
2012년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5년만인 2017년 66세로 사망했다는 매체 전언이다. 그의 사망이 이영돈 PD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은 안되더라”는 이영돈 PD 얘기다.
그것도 59세 나이를 특정했다. 이때 콘텐츠 사업을 접고 ‘자신 이름’을 건 ‘먹거리 사업’이 몇 년 전부터 “계속 어렵다”고 심정을 토했다. 문제는 ‘자신 이름’에 붙은 ‘딱지’랄까.
“얘는 이래서 데려오면 손해를 본다”는 자신도 알 수 없는 세간의 ‘이름 딱지’다.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 때 “이게 또 먹혔다”고 토로했다. ‘이름 딱지’는 ‘먹거리 사업’ 때도 투자가 끊겨 금전적 타격이 가장 컸다고 한다.
‘이영돈-김영애’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의 말처럼 방송인으로서 잘못이 없는데, 故 김영애 씨 불행과 사망으로 자신이 겪은, 이상하리 만치 꼬이는 인생이 ‘역설적’이란 그의 말을 얼마나 믿어야 할까.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