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나는 콩이야

박방희

 

나는 콩이야

 

 

달달 볶지 마 

다,다,다,다,

튈지도 몰라  

 

빻지도 마 

콩콩 빻으면

콩가루 집안 돼 

 

시루에 안쳐

물을 주면

콩나물이 되고

 

땅에 심으면

주렁주렁 열려 

된장 콩장 간장 되는

바로 그 콩이야  

 

[박방희]

2001년 《아동문학평론》, 《아동문예》 신인상. 

동시집 『참새의 한자 공부』, 『머릿속에 사는 생쥐』, 

『참 좋은 풍경』, 『판다와 사자』, 『달빵』 등

동시조집 『우리 속에 울이 있다』, 『나무가 의자로 앉아 있다』 등.  

방정환아동문학상,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등 수상.

작성 2023.01.27 10:41 수정 2023.01.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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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