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숲속에 가면

박근칠

 

숲속에 가면 

 

 

나무들이 숨을 쉬면

내 가슴이 열린다.

 

재잘대는 물소리 

속삭이는 나무들

 

이파리 흔들어 

춤을 추는 나무들

 

밤새 내린 별똥별

이야기도 들으며 

 

오늘도 이른 아침

숲속 그 길을 간다.

 

[ 박근칠]

구미시 도개 출생, 

대구교대 졸업, 

『아동문학평론』 천료 등단(1977), 

동시집: 『바람이 그린 그림』, 『꽃밭에는 정다움이』, 『엄마는 다 그렇다』 외 4권, 

방정환문학상, 현대아동문학상, 영남아동문학상, 경북문학상 수상

 

작성 2023.02.02 09:59 수정 2023.02.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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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