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임진왜란 전적지를 가다

당항포해전과 당목, 동진교

@코스미안뉴스 / 당항포해전관의 미니어처
@코스미안뉴스 / 동진교와 당목

 

지형이 닭의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닭목'이지만, 발음 나는 대로 부르다 보니 '당목'이 된 곳이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리에서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로 건너가는 다리인 동진교 아래의 좁은 바다가 당목이다. 2002년 개통된 동진교는 동해면의 동(東)과 진전면의 진(鎭)을 합쳐서 이름을 붙인 다리로 폭이 390미터에 불과하다.

당목은 진해만에 있는 속칭 괭이바다에서 당항포로 들어가는 입구의 협소한 목을 말한다. 당항포해전을 이해하려면 당목을 알아야 한다. 1592년 6월 5일(음력) 거북선을 앞세운 51척의 전라좌수군, 전라우수군, 경상우수군 연합함대는 이곳 당목에서 결정적인 정보를 입수한다. 유숭인 휘하의 함안 육군 병사가 달려와서 당항포로 들어가는 입구는 좁지만 안쪽은 넓어 해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당목을 통해 당항포로 진출한 조선수군은 적선 26척을 격파했다. 이날 이순신 장군은 적 패잔병들이 우리 민간 피난민을 해칠까 봐, 타고 도망가라고 1척의 적선은 남겨두었다. 다음 날인 6월 6일 아침 당목 입구의 궁도 뒤에 매복해 있던 입부 이순신에 의해 이 1척마저도 소탕되었다. 이것이 제1차 당항포해전이다.

 

강화협상 기간인 1594년 3월 4일에도 당항포를 비롯한 인근의 읍전포, 시굿포, 어선포 등지에서 31척의 적선을 소탕했다. 이를 합쳐서 제2차 당항포해전이라고 부른다. 2차에 걸쳐 당항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은 천문과 지리에 능통한 전략가임에 틀림없다.

 

이순신전략연구소
소장 이봉수
https://yisoonsin.modoo.at

 

작성 2023.02.17 10:31 수정 2023.02.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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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