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들이 긴장하는 2년 차 징크스를 아시나요?

징크스를 흥미 요소로 본다면?

자충수보다는 긍정적 기대효과로

[미디어유스/ 이강민 기자] ‘소포모어(sophomore)징크스’ 유사한 말로 소포모어 슬럼프, 2년 차 징크스 등으로 불린다. 현재는 예술, 스포츠계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으나 본래는 학문에서 출발했다. 


대학교 2학년이 되어 전년도에 비해 학문에 대한 열의가 줄어들고 성적이 떨어져 방황하는 이들을 함축한 것이다.


이후 의미가 확장되어 정치, 미디어, 스포츠 등 각종 분야와 사회 현상에서 첫 번째 결과물에 비해 다음 결과물의 내용이 부진할 경우 사용되곤 한다. 특히 이는 음악, 소설, 만화 등 여가의 분야에서 두드러지는데 흔히 ‘원작을 넘어서는 속편 없다’는 말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단순히 ‘2’라는 숫자에 국한된 것이 아닌 대학에서의 3, 4학년 혹은 영화, 만화 등의 3, 4편에도 징크스를 대입할 수 있으나 요점은 처음에 보여주었던 능력치에 비해 이후 결과가 부진하다는 것이다.


이 징크스를 가장 긴장하는 분야는 당연히 스포츠다. 2년 차 선수가 신인이던 해에 비해 경기력이나 눈에 보이는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다. 물론 아무에게나 징크스를 대입하기보단 보통 데뷔 시즌에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보였거나 스타가 된 선수가 조명받는다.


이러한 징크스의 원인으로는 상대 팀의 집중 견제나 데뷔 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자신감이 과잉되어 실수가 잦아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야구로 예시를 들면, 첫해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2년 차에 홈런 수를 두 배 늘리겠다는 욕심으로 자세를 바꾸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경우다.          


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으나 데이터 중심의 스포츠는 이미 선수의 단점을 파악하고 집요하게 분석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2년 차 징크스가 스포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또 자주 일어나는 이유다.


국민 MC 강호동도 과거 씨름선수 시절 “이만기 장사와 만나서 많이 떨었는데, 잘 생각해 보니 고등학생 때 1학년이 제일 무서웠다”라고 언급한 적 있다. 상대에 관한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포츠는 상대를 향한 공략과 분석 싸움이기에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물론 모든 사회 현상이 그렇듯, 예외는 존재한다. 데뷔작 혹은 시즌보다 해당 분야에 잘 적응하여 기량을 더욱 만개할 수도 있으나, 두 번째 결과에 충격을 받고 한없이 추락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혹자는 첫 번째의 활약을 진짜 실력으로 평가하기보다 이후 기량을 인정받는 동안 겪는 사이클 정도로 해석한다.


소포모어 징크스는 상대의 견제가 없는 문화 산업 등에선 상대적으로 자주 사용되진 않지만, 속편을 제작 예정인 음반이나 영화 등의 작품을 지켜볼 때 흥미로운 기대 요소가 될 수 있다. 


사실 모든 징크스는 긍정적인 것보단 부정적인 요인으로 흔히 적용된다. 제작자나 선수가 이에 부담을 겪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으나 스스로 얽매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시장에 등장하는 새로운 작품과 스타 선수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징크스는 누군가에게 독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상품을 바라보는 재미와 기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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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3.20 13:45 수정 2023.03.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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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