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W=현주 기자] [세상소리1번지-시사]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권양숙 여사가 억대 시계를 받은 건 사실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를 검찰 수사 때 알고 폐기했다는 노무현재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회고록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부제를 통해 전해진, 소위 ‘논두렁 시계’ 관련 억대 명품 시계 논란에 대해 노무현재단이 해명한 셈이다.
지난 주말 ‘죽음으로 종결된 사건의 수사기록’, ‘수사 검사의 일방적 주장’, ‘완성되지 않았던 검찰 조서’ 등을 각색해 회고록을 냈다며, “고인과 유족을 욕보이려는 정치검사의 2차 가해 행위”라고 비난했던 터다.
노무현재단은 이인규 전 부장이 주장한 사안에 대해 논란이 된 대목을 하나하나 의견을 피력해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고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았던 약2억550만원 상당의 피아제 시계 세트 2개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검출 수사 때 알게 돼 이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엔 몰랐다는 얘기다.
박 전 회장이 노 대통령 회갑 선물로 친척에게 맡겼는데, 그 친척이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반박해서다.
‘시계 받은 사실에 다툼이 없다’는 이인규 전 부장 얘기를 뒷받침하는 해명이다. 다만 ‘이 부장,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 대목과는 뉘앙스가 다르다.
이어 박 전 회장에게서 받았다는 ‘140만 달러’ 대목에 대해선, 미국 객지에 있는 자녀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차원이었다는 해명을 냈다.
이도 대통령의 오랜 친구 정상문 총무 비서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일이었고 ‘빌렸다’고 한다. 달리 ‘100만달러 차용’이지, ‘140만달러를 받았다’는 이 전 부장 주장은 사실이 아니란 얘기다. “이 역시 노무현 대통령은 몰랐던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수활동비 등 퇴임 대비 돈을 축적해 놓았다는 대목에 대해선 “정상문 비서관이 모아놓은 것은 사실”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는 듯이 이인규 전 부장이 말을 흘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