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고물가 시대를 맞아 대학생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확장일로에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학생들에게 학교 구내식당에서 10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농식품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을 학교가 보조하는 형태다.
대학 구내식당의 식사 한끼가 보통 4000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것으로 대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으로 식사를 한 대학생들은 “공부를 하면서 식비가 제일 부담스러운 지출이었다”면서 “점심도 1000원으로 하면 부담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의 시작은 대학생들이 아침식사를 습관화하고,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했지만 고물가로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가격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왔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28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자가 98.7%에 달했다.
이 같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농식품부는 참여 대학을 지난해 28개 대학에서 올해는 41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지원 학생도 68만 5000명 규모로 대폭 늘렸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1000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쌀 소비를 늘리고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라면서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세대별 맞춤형 쌀 소비 문화 형성을 지원해 쌀 수급 균형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