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대전 서구 소재 보라매공원에 설치된 거꾸리 운동기구가 타 자치구에 설치된 체육 시설에 비해 열악한 수준을 보이면서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구 탄방동에 있는 보라매공원에는 인근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돕고자 철봉과 거꾸리 등 각종 근·지구력 관련 체육시설을 설치해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소위 '거꾸리'라고 불리는 교정기구는 발목을 보호하고 몸을 지탱해 주는 고정 부분에 안전패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반면 벚꽃 축제가 한창인 중구의 테미공원에 설치된 거꾸리는 발등과 발목 등을 고정해 주고 보호해 주는 완벽한 패드 장치를 갖추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애호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문제는 같은 체육시설 기구임에도 자치구 간 차이가 나고 있어, 자칫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는 시설을 설치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보라매 공원 인근 ㄱ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는 "아는 지인이 거꾸리 운동 기구를 사용하면 목 디스크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이 공원에 설치된 운동 기구를 가끔씩 이용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기존에 누군가가 부착했던 패드가 없어지면서 아예 기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구는 자칫 잘못하면 발이 미끄러져 떨어질 위험성도 높고, 고정 패드가 없어 발등과 발목이 고정이 되지 않아 거꾸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서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해당 시설의 담당 부서는 공원 관리팀 소관으로 제기하신 민원에 대해선 확인 후 해당 부서에 꼭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