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W=현주 기자] [세상소리1번지-시사]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김용 전 부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욱 변호사가 ‘광주 누군가에에 1억원을 급하게 줘야 한다’는 그의 말을 스피커폰을 통해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28일 열린 김용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위반 사건 법정 증언이었다. 1억원은 이재명 대표 대선 경선자금 명목이었는 증언이다. 이 증언은 ‘남욱-정민용-유동규’ 3인이 스피커폰을 통해 함께 들었다는 내용이다.
김용 전 부원장이 3인이 함께 앉아 스피커폰으로 듣고 있는 상황을 알 리 없었던 만큼, 유 전 본부장에게 한 말을 대장동 일당이 그대로 들은 셈이다.
이날의 정황은 지난 2021년 5월 30일 혹은 31일이었다는 남 변호사는 ‘김용-유동규’ 간 통화 말미에 나와 분명히 기억한다는 증언을 냈다.
이외에도 남 변호사는 2021년 2월4일 김 전 부원장이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나갈 때 모 백화점 ‘회색 꽃무늬 쇼핑백’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진술하였다.
들어올 때 빈손으로 온 김 전 부원장이 나갈 때 해당 쇼핑백을 든 게,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가는 장면으로 세세하게 묘사하였다.
이날 김 전 부원장이 ‘돈을 받으로 온다’는 취지로 정 변호사와 대화를 나눴기에, 밖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 흡연실에서 그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의 돈은 2021년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줬다는 현금 1억원 중 일부이고, 자신이 준 경선자금과는 별개 돈이라고 진술했다. 이 대표 측에 약속했다는 ‘428억원’이 이 돈 출처라고 언급했다.
재미있는 대목은 경선자금 등이 “다 저렇게 실제 돈이 오가고 있구나” 알게 되었다는 남 변호사 얘기다. 본인도 이후 경선자금 주는 일이 ‘그런가 보다’ 하는데 영향이 미쳤다고 한다.
한편 2021년 3월경 경선자금 20억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이 구해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해보겠다는 “15억원” 관련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다.
김 전 부원장에게 줄 것이라며, 대선에 나가기 위해 이 대표가 경선에서 이기려면 지역별 조직 만들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 경선 “조직부장 같은 역할을 한다”는 남 변호사 증언이었다.
선거와 돈은 함수 관계에서 변수라기보다 상수라고 보는 게 정답이다. 경선이든 대선이든 조직을 만들고 관리하는데 돈이 당연히 필요하다는 얘기는 상식이다.
대장동 일당이 선거자금을 건냈다는 ‘유동규 측’은 이젠 통설이 될 정도이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유동규-김용-정진상-이재명’ 라인으로 이해되고 있다.
4회에 걸쳐 총8억4700만원 정치자금이 ‘유동규 측’ 명명하에 불법으로 김용 전 부원장에게 수수된 정황이 법정에서 생생하게 증언되고 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