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최근 100세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수명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여성이 남성보다 6년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의 ‘KOSTAT 통계플러스’에 따르면 “여성이 오래 사는 이유로 대한민국의 남성들이 폐렴과 폐암, 심장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나라는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다.
122세로 역대 최 장수로 산 프랑스의 잔 칼망(1875~1997)도 여성이며, 현존 최장수를 누리고 있는 118세의 일본의 다나카 가네(1903년) 역시 여성이다.

유엔은 전 세계의 100세 이상 인구가 현재 57만 3000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지속적으로 고 연령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민국의 남녀 기대수명 차이에 대한 연령 및 사망원인별 기여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남자는 1970년 58.7세에서 2020년 80.5세로 51년간 21.8년이 늘었고, 여자는 같은 기간 65.8세에서 20.7년이 늘어나 86.5세로 길어졌다.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나는 데 영향을 준 원인으로 순환계통 질환이 줄어든 반면, 종양의 의미가 있는 신생물 질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남녀 기대수명 격차에 신생물의 기여 정도가 2.14년(35.8%)으로 가장 컸다. 그다음은 호흡계통 질환(0.99년, 16.5%) 그리고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0.98년, 16.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대한민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길다는 것은 보편타당한 논리이다.
단적으로 살펴본다면 다혈질의 강한 성정의 남성은 부러지기 쉽지만 유연하면서도 섬세한 여성은 갈대처럼 휘어질 수는 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는 속설도 일리가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