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산림청은 6일 낮 12시 현재, 인제 산불을 진화 완료함에 따라 강원도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산불이 재발화 하지 않도록 뒷불 감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전기요금 등 각종 세금과 공공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강원도 산불은 산불 역사상 역대 최고의 재난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 산불 발화 지점인 고성군 토성면과 속초시 일대를 둘러보았더니,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그 와중에도 소화전 소방호스를 들고 아파트를 사수한 시민들과 목숨을 걸고 LPG충전소를 지켜낸 소방관들, 화약저장고의 화약을 옮기기 위해 산불 속으로 뛰어든 경찰관과 트럭 운전기사, 노약자를 싣고 대피시킨 오토바이 배달원들, 신속하게 지원에 나선 군인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