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린이? 부린이? 듣는 어린이는 기분 나빠요!

넘쳐나는 ○린이

어린이는 부족하고 미숙한 사람?

어린이는 그 자체로 완전한 존재

사진출처 - freepik.com / Free photo kids playing around in calm and cosy spaces


  얼마 전 사회 수업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요즘은 인권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본인들은 지칭하는 어린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예전에는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대했었는지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러다 요즘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린이라고 부른다는 뉴스 영상을 함께 봤습니다. 예를 들어 헬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헬스와 어린이를 합쳐 헬린이,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초보자들은 부린이, 주식을 막 시작한 사람은 주린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저는 린이라는 단어를 들은 진짜어린이들의 생각이 궁금해 이런 단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거의 모두 똑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기분 나빠요. 무언가를 제대로 못 한다는 뜻이잖아요. 그럼 우리가 뭘 못하는 사람이라는 거 같아요.”

우리를 무시하는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린아이들이 부족하고 미성숙한 사람이라는 거잖아요.”

 

저는 이렇게까지 부정적인 반응일 줄은 예상을 하지 못해 어른의 입장에서 변명을 한답시고 그렇게 부정적인 뜻만을 담아서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아직 경력이 짧은 초보자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은 거 아닐까?’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반 아이가 말했습니다.

 

그럼 새내기라는 단어도 있잖아요. 꼭 어린이를 써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 그렇네. 네 말이 맞다. 그런 단어도 있는데 굳이 우리가 이렇게 썼구나.”

 

아이의 말을 듣자마자 저는 바로 인정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단어가 있는데도 굳이 어린이를 가져다 변형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지적, 육체적, 정서적인 면에서 아직 미성숙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어른과 비교했을 때이고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아이들도 그 나이, 그 시기에 맞게 자체만으로도 오롯이 완전한 하나의 존재입니다. 이렇게 저는 또 아이들의 시선에서 한 가지를 더 배웁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그 사람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녹아있는 만큼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언제나 깨어있어야겠습니다.


K People Focus 별무리쌤 기자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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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6.05 15:23 수정 2023.06.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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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