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서준익 기자] 2023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지난 19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3세트를 따내면서 지난 7경기 동안 세트 승을 따내지 못하다가, 23세트 만의 첫 세트 승을 거두게 되었다.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세우고 난 이후, 대표팀의 주축인 김연경 선수, 양효진 선수, 김수지 선수가 빠지게 되면서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이루게 되었는데 그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은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에 개최한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세트 역시 3세트밖에 따내지 못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주축 공격수인 김연경 선수는 물론, 미들 블로커의 주축인 양효진 선수와 김수지 선수가 빠지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면서,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앞두고 경기력 및 결과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었다.
우려 그대로,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역시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역시 공격과 수비 모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확실한 주전 역시 정해주지 못한 채 경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박정아 선수, 표승주 선수, 강소휘 선수, 정지윤 선수 등이 출전하고 있는데, 경기당 평균 득점이 6점이 넘는 선수가 없고, 공격 성공률이 35%가 넘는 선수가 없다. 공격 효율 및 결과가 좋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주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출전하고 있다.
센터라인을 맡는 미들블로커 선수진에서는 이다현 선수, 박은진 선수, 이주아 선수 등이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다현 선수만이 경기당 블로킹 개수가 1개를 넘어가고,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 당 블로킹 개수가 1개가 넘지 않아 수비면에서 취약한 점을 보인다.
단순 블로킹 개수뿐만 아니라 리시브에 도움이 되는 유효 블로킹 숫자 역시 다른 국가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스파이크를 손에 맞추어 유효 블로킹 숫자를 늘려 안정적인 리시브 라인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공격수에게 세트를 올려주는 세터의 경우, 김지원 선수, 염혜선 선수, 김다인 선수가 출전하였는데, 세 선수 모두 세트 성공률이 20%를 넘지 못한다. 세 선수 모두 세트 정확도가 낮아 공격수가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해 잦은 범실이 나오고 있다.
리시브를 전문으로 받는 리베로의 경우, 1주 차에서는 신연경 선수, 2주 차에서는 문정원 선수가 출장하였는데 신연경 선수는 리시브 성공률이 9% 대로,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물론, 리시브는 유효 블로킹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온전히 리베로의 잘못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2주 차에서는, 문정원 선수가 1주 차에 비해 30%의 향상된 리시브 성공률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경기에서 가능성을 엿보았다. 문정원 선수는 국내 배구 리그인 V-리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동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리베로를 맡고 있기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열릴 3주 차 경기는 불가리아, 도미니카 공화국, 중국, 폴란드와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는데, 수원으로 돌아와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홈 경기장의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남은 4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폼을 회복하고 1승을 따내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