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홍민혁기자] “어려움 가운데 기회가 놓여 있다” 독일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명언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은 야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KBO리그가 어느덧 전반기가 끝나가는 상황, 각 팀들은 여러 경기를 치르며 다양한 상황을 맞이했을 것이다. 팀의 주요 선수가 부상을 겪는다거나 뉴페이스 신인들의 활약, 선수의 부진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특히나 각 팀들마다 특정 포지션의 뚜렷한 주전 선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구단의 입장에서 시즌을 치르며 어려움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선수의 입장에서는 주전을 차지할 수도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LG 트윈스의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LG 트윈스는 9명의 야수 중에 8개의 포지션은 규정 타석을 채웠다. 이 뜻은 8명의 뚜렷한 주전이 있다는 내용과 동시에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채워나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예전부터 자리가 비어있는 포지션이 있다. 바로 2루수 자리이다. LG 트윈스는 오랫동안 2루수 자리의 약점을 보인 팀이기도 하다.
트윈스의 2루수 주인공? 인물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트윈스의 2루수 자리에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되며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였으나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였다. 대표적으로 FA 삼수를 결정하였던 서건창과 영건 송찬의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2루수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현재는 둘 다 1군 엔트리에 이름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받았던 손호영은 부상으로 전반기 막바지에나 복귀를 할 수 있었다. 더불어 팀의 유망주인 이영빈은 입대를 하였고, 이주형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전부터 3루수를 도맡아왔던 베테랑 김민성이 2루수 포지션에 뛰어들며 공백을 메꾸었고, 정주현이 뒤를 백업하며 뎁스를 채워나갔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며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수를 모색해야만 했다. 이때 기회를 살려낸 선수가 있었다. 바로 신민재이다. 신민재는 2015년 두산 베어스의 육성선수로 입단을 하여 2018년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트윈스로 이적한 선수이다. 사실상 프로 시절 동안 와일드카드 MVP를 제외하고 큰 활약이 없었던 신민재, 이러한 신민재는 현재 늦게 핀 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신민재의 활약이 어떻길래?
KBO 기록실에 따른 신민재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6월 28일을 기준으로 57경기에 출전하며 2할 8푼 6리의 타율과 20개의 안타, 3할 5푼 1리의 출루율과 16개의 도루를 기록하였다. 신민재의 활약은 단순히 성적에 나오는 숫자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신민재의 두드러진 강점으로 평가받는 빠른 발이다. 신민재는 이전부터 LG 트윈스에 있으면서 빠른 발을 보여주었기에 대주자 자원으로도 활용된 선수이다. 이러한 신민재의 주루 능력은 ‘뛰는 야구’를 보여주는 염경엽 감독과의 컬러와 잘 맞아떨어지기도 하다. 이처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그의 플레이는 트윈스에게 다채로움을 전할 수 있는 선수이다. 두 번째로 멀티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신민재는 내야 뿐만 아니라 외야도 겸업이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따라서 경기 속에서 여러 교체가 필요할 때 신민재의 멀티 포지션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능하게끔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이러한 신민재는 현재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계속해서 트윈스의 2루수 자리의 주인공으로 각광을 받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체력관리
전반기의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상황, 앞으로 신민재에게 있어 중요한 점은 꾸준함과 체력관리가 될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친 다음 순위경쟁에 더욱 힘을 가할 후반기 경기들이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팀에게 있어 중요한 상황이 될 것이기에 지금의 활약에 있어 큰 부진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신민재에게 이러한 점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이유는 풍부한 경기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1군에서는 14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71경기를 출전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였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도 이러한 경험이 있기에 앞으로의 남은 경기들을 앞두고 대비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신민재의 활약, 그의 플레이에는 늦게 핀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2군에서 스스로를 갈고닦는 선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다. 남은 경기들에도 신민재가 이러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