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면 보기"도 연습이 필요해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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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 그런 날이 있습니다. 분명 어제와 똑같은 날인데, 유독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요. 이번 주 월요일이 저한텐 그런 날이었습니다. 우중충한 하늘과 물기를 가득 머금은 듯한 습한 날씨 탓이었는지 몸이 축 처져서 쉽게 지쳐버렸습니다. 그날 퇴근하고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원래 가야 했던 운동도 마다한 채 집으로 곧장 가서는 20분만 자야지 해놓고 11시에 눈을 떠버리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 결국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룬 채 다시 잠을 자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니 피곤함은 싹 사라졌지만, 후회가 몰려왔습니다.


 매번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거나 계획한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 스스로 자초한 일인 줄 알면서도 스트레스를 크게 받곤 했습니다. 그래서 직장 동료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니 그래도 체력을 얻었지 않았냐면서 이 체력으로 일주일을 버티면 된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은 못 했을까요? 관점만 바꾸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요. 어쩌면 저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는 것은 제게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체는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고, 어느 것이든지 간에 임시적인 타당성만 가질 뿐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관점은 다양한 세상을 내포하고, 하나의 대상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면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즉, 너무 제 생각에만 함몰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겠죠. 제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지만, 체력을 대신 얻었다는 말처럼 관점에 따라 상황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현실 속에서도 니체의 '절대적인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적용해 보며 함께 다양한 시각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엽. (2009). 니체의 관점주의. 니체연구, 16, 99-128



K People Focus 살구미나 기자 (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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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6.29 00:29 수정 2023.06.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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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