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중산층인가요?

해외 중산층의 기준

6월을 잠시 돌아보며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맞이 1889년 에펠이 건축한 탑.  (출처 : 가족 사진)

지난주 글을 올리고, 저는 중산층을 검색하다가 재밌는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여러 신문에 실렸던, 해외 중산층의 기준인데요. 10년 전 기록이고 지금도 소득으로 중산층을 구분하는 건 여전하지만, 여러 번 새겨볼 만해서 소개합니다. 


명문 옥스포드 대학에서 제시한 영국의 중산층 기준은 다음과 같다. 페어플레이를 할 것,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그리고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이다. (중략)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중산층이라면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자기 책상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어떻습니까? 금전으로 계층을 나누는 것보다 신선하지 않습니까? 위 기준을 실천한다면 누구나 돈에 상관없이 멋있는 중산층이 될 수 있는 거죠. 하류층도 중산층이 될 수 있고, 상류층도 중산층만 못하고 졸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우린 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정당하게 부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금전보다 중요한 가치를 위해 살고 있습니다.


상기 기준은 저도 다 못하는 거라, 취약한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봐야겠습니다. 또한 위 기준이 절대 기준이 아니기에 자신만의 기준을 추가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중략된 부분에 퐁피두 대통령이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으로, 외국어 하나 정도, 직접 즐기는 스포츠, 악기 하나 정도,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 ‘공분’에 의연히 참여하기, 약자를 도우며 봉사 활동하기를 제시한 것처럼 말이죠. 


적고 보니 기준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준을 추슬러서 그중에 핵심을 붙잡고 자신의 품격에 어울리는, 멋있는 중산층이 되길 소원해봅니다. 6월의 마지막 주를 보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이 바쁨마저 이 땅에서 누리도록 마련해주신, 순국선열과 민주열사를 잊고 사는 자신이 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하고 ‘공분’에 의연히 참여하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요. 

멋있는 중산층이 확대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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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 ‘중산층의 기준이 바뀌면 나라가 성숙해진다’, 서상문


K People Focus 마음떨림 기자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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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6.29 00:47 수정 2023.07.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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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