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한여름 대낮

허형만

 

한여름 대낮 

 

 

열두 시부터 오신다던 비는 소식이 없고 

아이들은 배드민턴 치느라 흥겹다 

매미 소리 뙤약볕살에 튕기는

한여름 대낮 

 

 

[허형만]

1973년 『월간문학』(시), 

1978년 『아동문예』(동시) 등단. 

시집 『영혼의 눈』 『황홀』 『바람칼』 외 다수. 

한국시인협회상, 윤동주문학상, 공초문학상 등 수상.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사)한국가톨릭문인회 이사장

 

 

 

 

작성 2023.06.30 09:52 수정 2023.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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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