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대신 책을 보자” 신분당선 ‘경기도 지하철 서재’

[미디어유스/ 이서윤 기자]

[미디어 유스=이서윤 기자] 경기 남부부터 강남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이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경기도 지하철 서재’를 마주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경기도 지하철 서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서재의 안내문에는 ‘책은 자유롭게 무료로 빌려 가고 2주 안에 반납합니다. 당신을 믿고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안내되어 있다. 문자 그대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인 셈이다.


경기도 지하철 서재는 경기도와 신분당선 네오트랜스, 그리고 느티나무 도서관 재단이 협력해 운영하는 시민 서비스이다. 이 서재는 2016년 8월, 느티나무 도서관이 위치해 있는 동천역에서 ‘열린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했다. 이듬해 ‘경기도 지하철 서재’로 명칭을 고쳐 정자역, 광교중앙역(아주대)에도 개관해 현재는 신분당선 총 3개의 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을 대출하고자 한다면, 먼저 읽고 싶은 책을 고른다. 그리고 데스크에 비치된 대출증 바코드가 찍힌 ‘책 빌리는 카드’를 한 장 뽑은 후,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빌린 책은 자발적으로 2주 안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회원가입이 필요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다. 만일 출근길에 빌려 책을 읽는다면, 퇴근길에 간편하게 반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빌릴 수 있는 책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독립출판 코너부터 시작하여 그림책, 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비치된 책들은 느티나무 도서관의 서사와 시민 추천을 받아 엄선한 서적들이다. 더하여 서가 한 편에는 동네 지역 서점에 대한 정보가 담긴 안내문도 비치되어 있어, 지역 주민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청은 이번 경기도 지하철 서재를 ‘시민들의 힘을 믿고 운영하는 무인도서관’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느티나무 도서관은 이미 지역 주민들의 삶에 녹아든 랜드마크이다. 오후에 느티나무 도서관을 방문하면, 인근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방과후에 모여 공부하는 모습이나 만화책을 보는 모습,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의 모습 등 지역 주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느티나무 도서관은 말 그대로 시민의 장소였던 셈이다. 그렇기에 이번 사업에 느티나무 도서관이 참여하며,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더하여 경기도청은 개관식에서 ‘난 휴대폰 대신 책 본다!’의 주제로 북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여기서도 시민들이 큰 결심 없이도 지하철에서 휴대폰이 아닌 책을 보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가 돋보인다. 실제로 지하철을 타러 간다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 서재가 위치해 있어, 출근길 혹은 등굣길에 간편하게 빌릴 수 있는 모습이었다.


만일 매일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경기도 거주자라면, 내일 출근길에는 휴대폰을 보는 대신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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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6.30 11:10 수정 2023.06.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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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