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남은 수능, 수험생들은 아직 혼란스럽다.

[미디어유스 / 김정민 기자] 지난 1일 시행된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발표되었다. 국어는 난도가 평이하고 수학의 난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 27일, 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 2023년도 수능보다 2점 올랐으며 수학은 151점으로 6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점수와 평균 성적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평균이 내려가 표준점수 최고점이 하락한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가 작년에 비해 조금 어려워졌지만,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평가되는 만큼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 역시 까다롭지 않았다는 평가이다. 특히 국어 만점자의 경우, 지난 수능에서 371명 나왔는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1,492명으로 4배가량 증가하였다.


앞서 지난 15일에 공개된 윤 대통령의 이른바 ‘공정 수능’ 발언으로 인해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 모두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경질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와 이규민 평가원장의 사임 등 여러 후폭풍이 후속타로 몰아쳤다. 이에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취임 후 ‘수능’과 관련된 지시사항이 문서에 기록되지 않았다며 3월에 지시한 사항이 맞는지 강하게 질타하였다. ‘킬러 문항’ 분류를 둘러싸고 많은 말들이 오갔다. 교육부가 수능에서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히자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 혼란이 가중에 되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26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난 3년 간 출제된 수능과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총 26개의 킬러 문항을 공개하였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2개, 수학 3개, 영어 2개 등 7개 문항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킬러 문항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이번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통해 킬러 문항 선정 기준의 모호함과 교육부의 회피성 설명 등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반응도 있다.


그리고 지난 28일, 세무당국이 대형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였다. 킬러 문항 배제를 두고 교육부는 킬러 문항을 유발한 사교육업계에 대해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하였는데 이번 세무조사가 불시에 단행된 만큼 대형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사교육 열기를 잠재우는 것은 마땅히 필요한 일이었다며 칭찬하고 있지만 한 편에서는 시기와 논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공정한 수능을 만들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하필 수능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만들어야 하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변별력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앞으로 남은 9월 모의평가가 중요해진 가운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정확한 가이드라인과 명쾌한 설명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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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6.30 11:30 수정 2023.06.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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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