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이탈리아 미슐랭 셰프들이 한식을 알리기 위해 다시 뭉친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원장 전예진)은 올해 1월 MBC every1‘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탈리아 셰프편에 출연하여 큰 인기를 끈 셰프 3명과, 한국에서 활동 중인 파브리 셰프가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현지 문화계 인사와 주요 언론사 기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7월 4일 마련한다. 셰프들이 한국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메뉴들은 이들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미슐랭 식당 3곳에서 한 달여간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교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파브리치오 페라리(Fabrizio Ferrari) 셰프의 동료인 다니엘레 우사이(Daniele Usai, Il Tino 레스토랑), 니콜라 포싸체카(Nicola Fossaceca, Al metro’ 레스토랑), 피에르조르조 시비에로(Piergiorgio Siviero, Lazzaro 1915 레스토랑)는 각각 이탈리아 피우미치노, 파도바, 산 살보에서 미슐랭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소 친분을 계기로 작년 11월 한국을 방문하여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로그램을 촬영한 바 있다.
네 명의 셰프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여행’(김치와 발효 야채를 곁들인 생선 애피타이저 요리), ‘된장 에 페페 스파게티’ (치즈와 후추가 들어간 유명한 로마식 파스타인 ‘카초에페페’를 응용한 된장과 치즈 파스타), ‘포항에서의 문어’(고추장으로 양념한 문어요리), ‘티라미숫’(미숫가루와 우엉차, 고구마를 활용한 디저트) 등 총 4가지 요리를 개발했다. 이들의 신메뉴를 런칭하는 행사는 7월 4일 20시, 다니엘레 우사이 셰프가 로마 근교 피우미치노에서 운영하는 미슐랭 식당일 티노(Il Tino)에서 진행된다.
이중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파브리 셰프의 ‘된장 에 페페 스파게티’의 레시피는 관심있는 현지인 누구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현지 미디어에 공개할 예정이며, 그 외의 메뉴는 7월 6일부터 각 셰프들이 운영하는 미슐랭 식당에 메뉴로 편성된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은 이번 메뉴 판매를 계기로 한식과 한국 식재료를 홍보하기 위해, 위의 메뉴를 주문하는 식당 방문객에게 고추장 등 한국 식재료와 한식 레시피가 적힌 엽서를 선물할 예정이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셰프들이 한국과 이탈리아 각지에서 바쁘게 활동하고 있어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식을 알리는데 함께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어 감사하다”며, “풍부한 식문화 역사를 자랑하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의 고급레스토랑에서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한식이 현지인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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