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더하기 위해 빼기를 해보자.

습관적인 행동 잠시 빼기

커피끊기 5일

Pixabay로부터 입수된 Free Photos님의 이미지 입니다.

여러번은 커피를 매일 마시나요? 저는 이번 주 커피를 5일동안 마시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으레 커피나 아이스티를 마시는데 이번 주는 아예 물을 제외하고 음료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최근 배가 아팠는데 바쁘고 피곤하니 회복이 더딘 거 같았습니다. 곰곰이 되짚어 보니 배가 아픈 상태가 3주가 지났고, 쉬는 주말에도 증상이 낫지 않으니 무엇인가 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했습니다. 월요일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출근하자마자 찾는 커피 마시기를 뺐습니다. 이틀 만에 배가 콕콕 쑤시듯 아픈 게 나아졌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들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커피 마시기를 빼보니, 커피가 제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첫째, 오후 늦게 마시는 커피를 제외하고 커피가 제 잠자는 시간 양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마신다고 잠을 덜 자게 되는 효과는 없었습니다. 다만 커피를 마시지 않으니 이뇨 작용에 없어 새벽에 깨는 횟수가 줄어들어 수면 질에는 영향이 있었습니다. 둘째, 커피가 업무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는 없었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고 두통이 생기거나 일에 집중할 수 없거나 하는 금단 증상은 없었습니다. 셋째,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었고 배 아픈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커피 애호가로 커피를 마시면 후각과 미각이 즐거워지는 기쁨과 커피를 마시는 동안 잠시 쉬는 듯한 놀라움은 느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커피를 제 일상에서 잠시 빼기를 했을 뿐인데 조금 놀랐습니다. 습관처럼 하던 걸 잠시 뺐더니 그 습관이 제 몸과 상태에 미친 영향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현재 집과 회사안은 물론이고 밖에서도 커피는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끊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 작은 결심으로 보낸 한 주가 무척 새로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삶에서 무엇을 더 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최근 저녁 식사를 양껏 다 먹은 후에 소화가 안 돼서 왜 많이 먹었는지 후회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저는 많이 먹은 거 후회하기 빼보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바쁜 일이 있어 운동하러 못 간다는 운동하기 싫은 이유를 찾는 마음도 같이 빼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반드시 운동하기를 적극적으로 해보기로 한 거죠. 결국 이번 주 필라테스 2일, 30분 걷기 2일 운동하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표는 이루기 어렵지만, 많이 먹은 거 후회하는 마음을 빼기로 했더니 오히려 운동하기 목표를 달성하게 된 거죠. 


 저와 비슷하게 일상에서 빼기를 하면 행복을 더할 수 있는 여백은 더 많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하는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고 가볍게 해보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림그리기 알려주는 법으로 유명한 유투버 이연 작가가 쓴 책 <매일을 헤엄치는 법>의 한 구절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수영을 배워보기로 했다. 첫 수업에서 숨쉬기를 배웠다. 항상 숨이 차다. 별안간 선생님이 내 머리를 물속으로 집어넣었다. 숨이 찰 때는 산소가 필요한 게 아니에요. 이산화탄소가 몸속에 많은 거니 도리어 내뱉어야 해요. 어쩌면 내 삶도 뭔가가 부족해서 숨이 찬 게 아니었을지도 몰라."


이연, <매일을 헤어치는 법>, 도서출판 푸른숲, 2022, p.60



K People Focus 필진 스텔라 백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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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7.01 13:15 수정 2023.07.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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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