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통일기원단오제’가 오는 6월2일 오후 2시30분부터 대구 북구 구암동 함지공원에서 개최된다.
체험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수리취떡 만들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전래놀이마당, 오방팔찌만들기, 단오부채 꾸미기, 전통차 시음회, 전통 캐릭터 색칠하기, 단오 통일기차 칙칙폭폭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단오제는 음력 5월 5일인 단오날에 지내는 향토신제이다. ‘단오굿’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은 첫 번째를, 오는 다섯을 의미하므로 매달 초하루부터 헤아려 다섯째 되는 날인 초닷새를 말한다. 단오는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이다.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예로부터 설날, 추석 같이 큰 명절로 여겨져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대 마한 시절부터 파종이 끝난 5월 단옷날에 군중이 모여 제사하고 밤낮을 놀았다는 기록이 있다. 일반적으로 절기상 단오에는 봄 농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풍요를 기원했다고 한다.
단오에 하던 특별한 치장으로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가 있다.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나쁜 귀신을 쫓고 머리에 윤기를 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단오에는 몸을 보양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단오절식을 먹었다. 대표적인 단오절식으로는 수리취떡, 앵두편, 제호탕 등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단오를 즐겼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그네를 뛰고 장정들은 마당에서 씨름을 즐겼다. 이외에도 장터에서 열리는 탈춤과 가면극이 단오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공연마당에서는 석은희사물놀이국악원 소리풍물패 ‘줌’, 옻골풍물패 ‘이시랑’, 우리가락얼쑤패, 통기타 노래공원, 난타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행복한마을공동체 북구in(人)이 주최하고 북구청이 후원한다.
한편 행복한마을공동체 북구in(人) 김지형 대표는 “벌써 14회째 이어온 단오제인 만큼 올해도 참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마음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