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아이들보다 유난히 정신이 없고 산만한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혹시 ADHD가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산만하다는 것은 아이가 자라는 중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ADHD와 틱장애에 대한 의심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신학기에는 틱장애와 ADHD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일 경우 학습장애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말하며, 틱장애는 신경계 질환의 일종으로 아동들이 이유 없이 반복하는 눈 깜빡임·킁킁거림 등의 현상을 나타낸다.
특히 틱장애와 ADHD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대인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많이 격으며,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낯선 상황에서 두려움이 많고 낯을 가리는 아이들도 많다. 또한 ADHD가 있는 아이들은 주변 눈치를 살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하며 사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들이 많다.
뇌움한의원 노충구 원장은 “많은 부모들이 틱장애, 학습장애, ADHD, 강박증 등을 각각 별개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모두 두뇌 성장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으로써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특히 “신경계 질환은 신체적 요인은 물론 환경이나 정서적인 측면과도 밀접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상사례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을 했다.
또한 노충구 박사는 틱장애, ADHD, 학습장애 등을 17년 이상 치료한 경력 있는 전문의로서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불안과 긴장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치료시 증상 뿐만 아니라 내재된 신경계의 불균형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라고 했으며, “ADHD치료는 증상의 원인인 전두엽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신경계 불균형을 파악하여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