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9월의 노래

곽상희

 

9월의 노래

 

 

가만히 있으면 보이리라

눈부시지 않는가

푸른 하늘,

8월과 10월 사이 몸 틀고 익어가는

열매, 꿈이 익어가듯

신앙과 기다림 사이

그 눈빛의 고요를 볼 수 있으리라

 

번갯불 양철지붕을 쏟아질 때도

겁 없이 견디던 너,

그 신앙 확실한 아침,

고요를 느낄 수 있으리라

 

9월은 배낭을 어깨 메고

산정을 오르는 청춘같이

고요한 에바다의 눈빛,

빛과 캄캄함이 품을 나누는

예스러움,

해와 달 터지라 빙글빙글 도는

확신의 떫은 감같이

하늘만이 푸른, 푸르른 하늘만이

퍼져가는 하늘빛만이 넘실넘실 보이리라

 

당신의 붉은 눈, 강물 흐르듯이

 

[곽상희]

치유의 문학 강연자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국제인명사전 등재

UPLI 계관시인으로 선정

창작클리닉문화센터 경영

이메일 :kwaksanghee9@gmail.com

작성 2023.09.01 09:20 수정 2023.09.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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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