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ㅎㅎ
우리는
만나도 나란히 만나지.
나란히 만나면 웃음이 피어나지.
웃지 않고는 못 배기지.
히히.
아니 호호, 아니 후후, 아니 흐흐
우리는 웃어도 나란히 마주 보고 웃지.
해해. 아니 헤헤.
걸을 때도 나란히 걷고
달릴 때도 나란히 달리지.
달리다가도 그새를 못 참고 또 웃지.
하하, 아니 허허,
저어기 심드렁한 도깨비 아저씨!
웃음 좀 드릴까요?
히히 아니 흐흐.

[권영상]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산(1979),
『엄마와 털실뭉치』, 『둥글이 누나』, 『구방아, 목욕가자』 등의 동시 동화집이 있음,
소천아동문학상, MBC 동화대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음